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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찮은 매일

서울시 청년수당 자기활동기록서 1회차 등록

by 하찮이 2020. 8. 10.

 

오랜만에 쓰는 서울시 청년수당 기록. 벌써 청년수당을 받은 지 3회차가 넘었다.

 

 


그말인즉슨 자기활동 기록서를 등록할 시기가 되었다는 것.

 

써야지 써야지 하면서 차일피일 미루고 있었는데, 금요일 오후에 마감 기한이 하루 더 연장이 되었다는 문자가 왔다. 원래 마감일이었던 일요일까지는 쓸 계획이긴 했지만 마음에 여유가 생겨서 좋음.

 

 

 

 

 

오랜만에 접속한 청년포털 사이트였다. 자기활동 기록서 등록 화면은 마이페이지청년수당 메뉴에서 들어갈 수 있다. 크롬으로 접속하니 계속 로그인이 정상적으로 안되었는데, 인터넷 익스플로러로 하니 잘 되었다.

 

 

 

7번째 하위 메뉴로 있는 자기활동기록서 및 근로계약서 등록 메뉴를 클릭.

 

 

1회차 메뉴가 작성가능 상태로 활성화되어 있었다. 

 

 

 

일단 첫 번째 항목은 지금까지 참여한 프로그램을 선택하는 거였다. 나는 따로 참여한 프로그램이 없어서 패스. 

 

 

 

2번과 4번은 필수입력 항목이다. 

 

2번 희망정보 항목은 말그대로 본인에게 가장 필요한 정보의 종류를 선택하는 거였다. 최대 3개까지 선택 가능했다. 이직 준비 중인 나의 관심사는 역시나 진로, 취업이 1순위였다. 그다음은 요즘 전월세 시장의 동태가 심상찮아서 주거, 마지막은 내 취미생활인 문화예술을 선택했다.

 

4번은 세 달 동안 기억에 남는 활동 및 경험을 적는 문항이었다. 청년수당비를 어떻게 사용했는지, 만약 참여한 프로그램이 있다면 그에 대해 쓰면 된다. 

 

 

 

그리고 청년수당 카드로 결제하지 않고 계좌 이체 등 현금으로 사용한 내역은 6번 문항에 작성하면 되었다(순서상 6번인데 운영자의 실수인지 화면에는 5번으로 나오고 있다). 

 

 

이건 단기근로자인 분들만 해당하는 내용이라서 나는 또 패스. 아래의 저장 버튼을 누르면

 

 

 

 

1회차 자기활동기록서의 등록현황이 작성완료 상태로 바뀌어 있는 걸 확인할 수 있다. 2회차는 11월이니 아직 한참 남았다.

 


 

요즘 마음에 여유가 많이 없어진 것 같다. 새로운 직장을 얻기까지 각오한 것 이상으로 오랜 시간이 걸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해서 더욱 그런 것 같다. 경력에 원치 않는 갭이 늘어난다는 게 이렇게 마음이 무거워지는 일이었구나. 대안 하나 없이 회사를 그만두겠다는 나를 말리던 분들의 이야기가 이런 것이었구나를 최근 들어 많이 느꼈다.

 

내가 쓸모있는 사람이라는 걸 증명하기 위해 들여야 하는 노력이 몇 배로 늘어난 기분이다. 쉬지 않고 내리는 비 때문에 집에 있는 때가 늘면서 걱정과 우울함에 끌려다니는 시간도 같이 늘었다. 가려던 여행도 취소되어서 주말동안 무기력하게 누워만 지냈다. 그래도 해야 할 것들 때문에 겨우 자리에 일어나 앉은 건데도 막상 또 아무렇지 않게 하고 있는 나를 발견하고 좀 웃었다.

 

가끔씩 우울하면 뭐 어때. 지금 내 상황에서 어쩜 당연한 일인데. 그렇게 생각하니 또 마음이 가벼워지는 것 같고. 아직 청년의 테두리 안에 들어가는 나이다. 조금 더 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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